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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뜸치료의 허와 실
이름 열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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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치료의 허와 실
 
 
 
요즘 환자분들을 진료하다보면 몸 구석구석에 흉터를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할머니~ 뜸 뜨셨어요?” 하고 물어보면 “아이고~ 아파서 도저히 못 견뎌서 내가 혼자 뜸뜨고 있어~”라고 대답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뜸은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많은 분들이 스스로 시술을 하시고 계신데, 여기에는 많은 오해가 있다고 생각하여 오늘은 ‘뜸의 허와 실’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뜸이란 인체의 혈 자리나 아픈 부위에 따뜻한 기운을 전해주어서 경락을 잘 통하게 하고 기혈을 고르게 해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의 목적으로 쓰이는 한방 요법입니다. 뜸에는 직접구와 간접구가 있는데, 직접구는 우리 피부에 뜸을 직접 맞닿아서 시술하는 요법이고 간접구는 인체와 뜸 사이에 소금, 마늘, 생강 등을 사이에 두고 시술하는 요법을 말합니다.
 
뜸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옛 말에 “一鍼二灸三藥(일침이구삼약)”이라 할 만큼 한의학에서는 침 다음으로 뜸을 많이 활용하고 치료에 이용을 했습니다. 뜸은 경락을 따뜻하게 해서 찬 기운을 없애주고 기혈을 쉽게 운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생명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양기를 북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어 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냉증질환, 허증질환, 만성질환에 뜸을 사용하시면 그 효과는 매우 뛰어납니다.
 
그렇다면 뜸 뜰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뜸을 뜰 때 가장 문제가 되는 부작용은 바로 화상입니다.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뜨거운 느낌이 들면 바로 떼어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뜸 기둥을 똑바로 놓아서 굴러가지 않게 해야 하며, 자세를 변동해서는 안 됩니다. 뜸을 뜬 뒤에는 뜸뜬 자리의 살갗이 약간 불그스레하게 변할 수 있는데, 조금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므로 특별히 처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일 뜸뜬 자리에 물집이 생겼으면 그것을 침 끝으로 구멍을 내서 물을 뺀 뒤에 자운고(한방연고)를 발라주면 됩니다.
 
 
그리고 뜸을 뜨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임산부는 아랫배에 뜸을 뜨는 것을 금하고, 급성복막염이나 열성질환자는 뜸을 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머리나 얼굴 부위에도 뜸을 뜨지 않는 것이 좋으며, 치료상 꼭 필요할 때는 먼저 가볍게 사혈해주고 뜨는 것이 좋습니다. (금기사항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환자분들의 상태에 따라 예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 드리고 싶은 점은, 최근 모 무면허자가 각종 매체에서 “서울대 가는 혈”, “장수혈”, “부부금술 좋아지는 혈” 등 뜸을 계속 언급하고 있는데요. 뜸의 효능이 그만큼 광범위하고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픈 사람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해서 그 효과를 지나치게 과장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병의 진단이라는 과정 없이 일률적으로 “어떤 질환에는 어떤 혈” 같은 식의 치료는, 오히려 따라하시는 환자분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뜸을 뜨실 분들은 반드시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제대로 진단받으신 후에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출처 : 열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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