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열린칼럼

커뮤니티

제목 복날에 먹는 내게 맞는 보양식
이름 열린한의원
첨부파일
 
2013년 7월 13일은 초복입니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이란 책에 보면 ‘복날의 복(伏)이란 음기가 일어나고자 하나 양기에 압박되어 상승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음기가 엎드려 있는 날’ 즉 더위가 절정인 날이 곧 복날입니다. 또 다른 의미로 복(伏)은 ‘사람 옆에 개가 있는 형상’인데, 심지어 ‘복(伏)’의 어원 자체가 ‘사람(人)이 개(犬)를 먹는 날’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복날의 유래에 대한 이런 해석이 있었다니 참 새롭죠? 하지만 복날에 먹는 닭고기와 개고기는 과연 내 체질에 맞는 것일까요? 내게 맞는 보양식은 따로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내게 맞는 복날 음식들을 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름철 보양식도 반드시 체질에 따라 달리 선택되어야 합니다.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하게 해주고 몸이 뜨거운 사람은 시원하게 해줘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보양식을 먹는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태양인은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하고 몸 안의 열이 위로 올라와 입이 자주 마르고 손발이 뜨거워집니다. 기운이 위로 차오르면 다리의 힘이 빠지고 구토 증세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태양인에게 좋은 보양식은 새우, 굴, 조개, 해삼, 낙지 같은 각종 해산물이 유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격이 급하고 직선적인 성격의 소양인은 여름이 되면 몸에 화(火)와 열이 더욱 올라 고생을 많이 하게 되는 체질입니다. 머리와 얼굴에 땀이 많이 나며 얼굴이 붉어지고 머리가 가려우며 찬 것을 많이 찾습니다. 소양인은 소화기능이 좋아 찬 것을 먹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오히려 보신탕 같은 열성식품은 종종 설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소양인에게 적합한 음식은 몸의 열을 빼주고 음기를 보충해주는 돼지고기, 오리고기, 복어 같은 식품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굳이 고기가 아니더라도 수박이나 참외 같은 제철 과일만 먹어도 도움이 되는 체질이 소양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태음인은 성격이 느긋하면서 대체로 체격도 건실한 편이며, 땀을 많이 흘릴수록 좋은 체질입니다. 무엇이든 잘 먹는 태음인은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먹어도 소화는 잘 되지만, 기혈(氣血)을 돕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며 갈증을 달래주는 쇠고기나 장어 같은 음식이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체력적으로 가장 약하고 몸이 찬 소음인은 여름이 되어도 덥다는 느낌보다는 따뜻한 느낌을 더 많이 갖게 됩니다. 때문에 냉방이 잘되는 곳에 있으면 오히려 추위를 잘 느낍니다. 소음인들은 기운이 딸리면 땀구멍이 열리면서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이 극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소화기능이 약해 배탈과 설사가 잦으므로 여름에도 찬 음식은 피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소음인의 기를 보하는 데는 인삼, 황기를 넣은 삼계탕이 가장 좋습니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기력이 빠져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처럼 보양식이 필요한 계절에는 오늘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여름을 건강하게 극복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출처 : 열린한의원
♡ 정성을 다하는 열린한의원

열린한의원 네트워크

카카오톡 상담 온라인 상담 블로그 지점안내 위로